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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고 세계 3대 문학생 맨부커상 인터네셔널 수상작 채식주의자는 차이에 대한 다수의 폭력을 주제로 한 채식주의자, 예술과 욕망으로 외설의 경계를 말하는 몽고만점, 우리 모두는 정상인가를 묻는 나무 불꽃으로 묶은 연작 소설이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 영혜를 통해 어린 시절 각인된 기억 때문에 철저히 육식을 거부한 채 ‘나무’가 되기를 꿈꾸며 미약한 존재가 난폭하고 어두운 세상과 어떤 식으로 대결하는지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인간 내면의 고통과 무의식을 압축하며 ‘정상’으로 간주하는 사회를 위협하는 ‘실재’를 드러낸다. 특히 가족 공동체 안에서 ‘실재’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드러나는 측면이 있는데, 언니들이 모인 영혜의 가족들은 혈육애를 통해 그녀에게 고기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그녀를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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