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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토니 2019.06.02 15:49

발을 상체보다 위로 올려본적이 있었을까? 참 오랜만의 일이다. 

 

돌려주지 못한 사진들. 

 

 

기우려진 스탠드, 이게 내 지금 내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책상 오른편 모퉁이

 

 

공백. 지금 내 마음 같아서 찍어보았다.  지금 딱 내 감정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침대가 무너저 다시 조립하고 있다. 

 

 

혼자 사는 것은 너무 힘들다. 같이 옆에 있어 줄 누군가가 있다면 조금 편하게 정리햇을 텐데. 

 

 

나사에 맞는 드라이버가 없어 주변 도구를 사용했다. 혼자 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나는 늘 혼자니까 힘들다.

 

 

 

이렇게 돌려서 조였다. 몇 번 돌리는 것도 힘들었다. 모든게 힘들다. 인생은 본래 힘든게 아닐까 늘 생각한다.

 

 

 

열심히 돈을 벌고 저축해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꿈은 거창한 게 아니다. 깨끗한 집,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 

 

내 책상. 지금은 이사 가는 바램에 다시는 볼 수 없다. 시간이 되면 지금 책상도 올려보고 싶다. 이렇게 열심히 꾸몄지 사실 공부도 하지 않았다.

 

 

이거 아까 올린 것 같은데?

 

 

다시 태어나면 벤야민이 되고 싶다. 그 예리한 시선은 하나의 감촉이다. 그 날카로운 비평과 사고는 그의 손길이었다. 

 

 

1년 전 고향 할머니집 아파트에 타면서 찍어본 사진. 

 

우울함을 털어내고 삶을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 

새로운 직장도 구했고, 삶의 공간도 얻었다.

글을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고, 

집 근처 도서관도 찾았다. 

이제 매일 공부하고, 글을 쓰고 

인지적 과정을 언어적으로 적절히 

표현해내는 삶을 살아야겠다.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