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2018.10.11 13:12

매일 글을 써야지 하면서도 내일이 되면 다시 귀찮아지는 것이 글쓰기다. 다이어리에 글들을 끄적이다 어제는 잊고 자버렸다. 다이어리의 빈 공백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변변치 않은 실력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선물 받은 스티커 한 두개 씩 붙여 놓는다. 이것마저도 귀찮을 때엔 종이를 찢어버린다. 빈 틈에 대한 강박은 지나친 낭비를 만들어내지만 이제는 고질병이 되니 그려려니한다.

가을이 찾아오면서 쌀쌀해진 날씨. 마른 하늘 위에 즐겁게 뛰여노는 양떼들을 담으려 필름 카메라를 꺼냈다. 콘탁스 t3이 가장 즐거워하는 울트라맥스400 ultramax 400도 샀다. 이제 밖에 나가 사진을 찍을일만 남았다. 올해는 카메라 공부도 같이 해볼 생각이다. 감도는 무엇이며, 현상은 어떻게 진행되며, 카메라의 역사는 무엇인가. 여태껏 기본적인 것도 모른 체 카메라만 들고 찍어댔으니 참 우스운 일이다. 무언가를 소유하려면 그것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애정이 있으려면 사물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ㅡ '18. 10. 12. FRIDAY. 아이폰 6, 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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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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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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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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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5 11:30 신고

    아이폰 6, 카메라 화소가 좋지 않아 말끔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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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5 12:17 신고

    필카 만져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는데... 토니님은 새로운 수집기를 활용하고 계시는군요.
    찰나의 모습을 더 많이 수집하실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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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5 16:51 신고

      방문 감사합니다. : ) 일상을 소소하게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필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구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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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8 21:40 신고

    속사케이스도 멋진 녀석으로 입혀주셨군요.. ^^
    꿈의 Contax T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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