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6일

2018.07.25 23:31

요즘 거리에 사람들이 한산하다. 다들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다. 인산인해를 이루던 대학생들과 그들이 발산하는 패기와 젊음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대학로에 홀로 서서 맴도는 것 같은 허전함 느낀다. 거리에 웃음 꽃이 피어나고 처음 보는 남심 조차도 빼앗아버릴 미소를 머금꼬 내 옆을 스쳐가는 수줍은 숙녀들이 그리워지는 오늘이다. 


나는 늘 같은 거리만을 고집하지만 그곳을 걸을 때마다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 내 눈에 비춰지는 거리가  무명의 건물들이 즐비한 별 볼 것 없는 대학로의 청사진일지라도 사람이 더해지면 새로운 도시가 된다. 도시는 사람의 수로 정의되기 때문이다. 어서 폭염이 지나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 방학과 함께 한적해버린 거리를 어서 빨리 많은 청춘들로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그러면 나는 그곳을 지나며 도시의 낭만, 대학의 추억에 다시 흠뻑 빠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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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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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Magazine Editor. #therapist, #writer, #photographer ㅡ to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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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6 16:54 신고

    방학과 폭염의 연타로 확실히 거리를 나다니기는 많이 힘든 나날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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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31 14:27 신고

    별 일 없는 날에 밖에서 돌아다지 않으면 하루를 날린 것 같아 불안해하는 편인데,
    요즘엔 불안이고 뭐고 생존을 위해서(...) 집에 거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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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11:39 신고

      전기료가 무척이나 걱정이 됩니다. ㅠ_ㅠ
      집에 가만히 앉아서 독서하고 맛있는 요리해먹는게 저의 가장 큰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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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09:40 신고

    휴식을 위해 집에 있어야 하는데...
    이놈의 찜통 더위에 집이 열기를 한껏 머금고 있네요.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으로 피난을 가곤했는데... 주말에는 쉬지도 못하고
    모순적으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그곳으로의 복귀를 갈망하게 되네요.
    어서 계절이 바뀌어서 선선한 가을 날씨를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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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11:40 신고

      다들 비슷비슷하게 지내는 것 같네요. 저도 요즘에는 나가질 못하고 가만히 집에 앉아 책을 읽거나 필사를 하거나 .. ㅎㅎ
      지금 생각난건데 멋진 만년필이 하나 사고 싶어지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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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12:32 신고

      집에서는 더워서 도저히 있을 수가 없네요.
      그나마 최근 선풍기를 하나 구매해서 틀고 있는데... 에어컨 바람이 절실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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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01 14:19 신고

      도서관 자주 애용했었죠.

      근데 독립하고 난 뒤, 도서관이 너무 멀어졌어요. ㅠ..ㅠ

      버스 타고 15분 이상 가야하는 거리가 되었네요. 걸어가면 30분이상.. 이 더위에 귀찮기도 하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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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20 20:43 신고

    나는 시끌벅적한게 좋아. 그러나 너무 매료되지 않게 차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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