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13인치 터치바 구입기

2017.04.17 22:10

거창하게 말하면 맥 os에 입문한 것이고 단순하게 말하자면 돈 꽤나 썼다. 일상의 변화와 자극을 주고 싶은 작은 소망과 입사 3주년을 맞이한 셀프 기념식이 맞물려 이번에는 그럴싸한 이유를 만들어냈다. 맥북 터치바 13인치를 구매한 것이다. 얼마남지 않은 통장의 잔고를 탈탈 털어내며 5년 전부터 맥북을 꼭 사야겠다는 과제를 하나를 해결했다. 무엇이든 합리적 근거를 만들어내면 이렇게 마음이 편하다. 사실 중형 자동차를 사려다 겨우 참은 욕심에 구입한 노트북이라 가격면에서 그리 고민하진  않았다. 문제는 과연 얼마나 효율성있게 오랫동안 사용해 나갈 수 있냐는 것이다.


Macbookpro '13 touchbar


15인치와 13인치의 고민

구입에 앞서 가장 고민했던 사항은 크기와 성능이다. 선별을 위해서는 직접 실물을 보아야하고 용도 견적을 내기 위해서는 자주 사용할 프로그램 구성을 살펴보아야 하기에 1주 전 프리스비에 들려 15인치와 13인치를 번갈아가며 만져보고  타자감도 느꼈다. 커버를 덮고 두손으로 번쩍 들어보기도 하고 판매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주로 도서관이나 커피숍에 들고가 작업을 하고 집에서는 모니터와 연결하여 사용할 생각이라고 하니 점원이 13인치를 권했다. 보통 책상위에 도서와 함께 두면 노트북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책을 가슴쪽에 펼쳐두고 바짝 내민 손바닥 위치에 노트북을 위치시키는 나의 습관적 자세 때문이라도 13인치 선택은 불가피 했다. 프로그램 또한 포토샵이나 라이트룸, 인디자인 정도의 성능의 작업조건만 이뤄지면 되었기에 13인치가 적당했다.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맥북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스페이스 그레이에 관한 칭찬이 우세하다. 어두운 그레이톤의 색상에서 발산되는 영롱한 분위기는 맥북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잘 매치된다. 리셀러들은 한술 더 떠 실버보다 1만원을 더 비싸게 받는다.  't'는 평소 밝은 색상을 좋아하기에 큰 고민 없이 실버를 선택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 잘했다.  스티브 잡스의 가치와 철학이 실버색상에 고스란히 베여있기에 시간이 갈수록  실버는 진리로 통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구매처 

미개봉 신품을 직거래로 구매했다.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구입해온 것을 다시 나에게 되판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았지만 믿을 만한 사람과 거래할 수 있었고 자판이 영문 각인으로 되어 있어 한 결 심플하고 간결했다. a/s도 어느나라에서든 서비스 받을 수 있기에 조금 더 일찍 수령받고 싶거나 영문각인이 필요하면  해외대행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도 좋겠다. 참고로 공홈에서 주문하면 1달 간 무작정 반품이 가능하다. 간혹 배송중 키보드 상판 모서리가 찍히거나 스피커 양쪽 구멍 중 몇 군대가 종이나 스트로폼이 박혀올 수 있는데 물품 손상에 대한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공홈 주문이 더 낫겠다.


Macbookpro '13 touchbar


활용용도

맥쓰사에서 추천하는 터치패드의 설정과 필수앱들을 설치하고 기존 사용하던 윈도우 10의 불편한 점들과 한참을 비교했다. 잘 정돈된 새 아파트에 입주한 기분이랄까. 아이폰을 처음 구매했던 5년 전 기대 부풀었던 마음이 괜히 떠올랐다. 특히 첫 앱을 설치하고 작동할 때의 짜릿함과 설렘. 이 만큼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잘 사용해야겠다는 다짐과 앞으로의 계획들을 세웠다. 우선 블로그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당한 writing app을 설치하고 하루 1-2시간 정도는 글쓰기에 매진하고자 하고자 한다. 7-8월에는 인디자인과 포토샵을 배워 맥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안내지 정도를 만들어볼까하는데 이는 평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맥북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동기가 되었음). 마지막으로 사진편집이다. 예전부터 raw로 찍고 싶었으나 적절한 편집도구 부재와 낮은 램으로 jpg만 사용해왔다.  월 1만원 정도 어도비측에 사용료를 내야하지만 뭐 어떤가. 커피 2잔 정도는 괜찮다.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나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맥 os를 접한지 오늘로 3일이다. 아직 카카오톡이나 스케쥴관리, 인터넷 사용 정도에 그치지만 점차 무수한 앱들을 활용하여 자기개발의 도구로서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크게 확장시켜나가야겠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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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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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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