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아기 곰만큼 네가 좋아

2018.08.06 19:53




​​

가을이 오기 전 멋진 글과 시를 쓸거야. 

가을의 온도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지금과 다를 수 있거든.

편지를 쓸거야. 

누구에게 보낼지, 어떤 내용을 적을지는 다 생각해두었어.

 진심으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 '기회'가 생겼거든. 


아주 설레는 일이야. 걱정도 되는 일이고. 

어쨌든 낙엽잎들이 떨어져 밟을 때마다 '바스륵 바스륵' 소리가 날 떄

 쌀쌀한 바람이 내 두 뺨을 지나며 낮은 온도로 차가움을 줄 때 마음에 담아 둔

 그 낯선 고백을 편지와 함께 전해줄거야. 


사실, 봄날의 아기 곰만큼 네가 좋아.


- 2018년 8월 5일 일요일, 어느 독서실에서


작성자

Posted by 토니

작성자 정보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댓글 영역

  • 프로필 이미지
    2018.08.05 18:23 신고

    봄날의 아기곰은 어떤 건지 가늠은 잘 안되는데....
    뭔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인 거 같아요. ㅋㅋㅋ

  • 프로필 이미지
    2018.08.08 21:16 신고

    찜통같은 더위에 낙엽 밟는 소리라...ㅎㅎ
    빨리 더위가 갔으면..., 좋으련마...,
    시원한 독서실에서 피서를 즐기시고 계신가봐요 ㅋㅋ

    • 프로필 이미지
      2018.08.08 22:09 신고

      네 ㅋ 책 읽고 글쓰는 것이 행복입니다. ^^ 묘한님은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 프로필 이미지
    2018.08.09 00:53 신고

    가을을 저렇게 표현한다는건 정말 아름다워요 :)
    특히나 이런 글의 묘미는 가을!! 이런것보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 같은 단어로 가을풍경을 자연스레 상상하게 만드니까 풍부한 느낌^^!

    • 프로필 이미지
      2018.08.09 13:27 신고

      이제 필름과 사진기를 들고 마음대로 찍어보아야겠어요! ㅎㅎ

  • 프로필 이미지
    2018.08.10 22:51 신고

    가을 고백 전 설렘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폭염이 지나가고 고백하기 좋은 산들바람 부는 가을이 어서 오면 좋겠네요.

    • 프로필 이미지
      2018.08.20 19:48 신고

      답이 늦었습니다. 지난 몇 주간 휴가를 다녀오다보니 +ㅁ+
      이번에 여름 냄새 불신 풍기는.. 여름의 끝자락을 향하는 여수의 밤바다를 필름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대해주세요.

      방문해주셔서 감사해요.

블로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