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기보고서 작성 中 발췌

2018.07.18 20:06

신으로 부터 축복받은 것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좋은 부모를 만난 것이다. 아버지는 육체노동을 주로하는 건설업에 종사하여 매일을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 건물을 짓는 현장에서 일을 하셨고 6시면 집에와 씻고 잠을 자며 내일 출근 준비했다. 농사를 지어 대가족을 먹여살리는 할아버지에게서 물려 받은 근면성과 성실함이 고된 노동에서 오는 고통과 피곤을 견뎌낼 수 있는 큰 에너지였다. 아버지는 열심히 돈을 벌었고 자녀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모든 뒷바라지를 해냈다. 자녀에 대한 기대나 바람은 죄를 짓지 않고 남에게 비굴하지 않는 인생을 사는 것이기에 학업이나 직업적 성공에 대한 큰 기대는 바라지 않았다. 그러기에 나는 삶의 방향과 높낮이를 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었고 그 기준 또한 내가 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나는 늘 아버지에게 감사해왔고 그 보답을 위해 어떠한 욕망에서도 스스로 절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나의 어머니는 선천적 청각장애로 언어적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내가 6살이 되던 해 남들과 조금은 다르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어머니에 대한 온화한 기억이 가득했기에 나에겐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어머니는 따뜻한 모성애로써 모든 사랑과 배려를 자식에게 내주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무엇을 하든 자랑스러워했고 나는 무엇이든 성실하게 하며 자긍심을 충분히 채워주었다. 내가 발을 딛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동생 덕분이다. 마음이 착한 동생과 어릴적 다투었던 기억이 거의 없다. 나와 같아 뺏으려하기 보다는 먼저 내주었다. 감사하게도 나의 외할머니, 외삼촌, 이모는 늘 내 옆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 10년을 앞 선 첫 손자이자 조카였기에 특별한 존재였고 동시에 화목의 씨앗이었다.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었다. 


ㅡ  자기보고서  작성 중 의미있는 내용을 담아보았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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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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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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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8 21:18 신고

    자기보고서를 작성할 기회가 생겨 끄적이며 적어보았다. 가족을 떠올리니 울컥 눈물이 났다. 어제 잠을 잤는데 꿈에서 가족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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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1 13:14 신고

    아~~~
    토니님의 글을 보고 먼저 멀리가신 어머니의 생각이...,
    아버지란 인식을 하기도 전에 돌아가신 상태라 저의 기억은 어머니와의 추억만 있어...,
    덕분에 오랜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것들을 생각하면서 주말을 보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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