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를 샀다.

2018.07.14 21:21









나의 하루 일과 중 마지막 작업은 글을 쓰는 일이다.  비루 말할 수 없이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 섰을 때 문득 향초를 켜고 싶었다. 

그 이유에서 어제 향초를 샀다. 은은한 향을 내뿜거니와 심지에서 타오르는 조그마한 불씨가 마치 나의 생명줄 같았다. 

삶은 줄타기이고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내가 보였다. 


작성자

Posted by 토니

작성자 정보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관련 글

댓글 영역

  • 프로필 이미지
    2018.07.18 23:12 신고

    바람이 불면 아슬아슬하지만 불씨가 더 커지고, 불지 않는다면 불씨는 안정되어있죠
    화이팅!

  • 프로필 이미지
    2018.07.19 20:29 신고

    저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향초를 저도 구입을 한답니다.. ^^;
    집에 혼자 있을 때 느긋하게 끽연을 즐기고 냄새를 지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중인데, 마눌님의 잔소리가 없는 걸 보니 효과가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ㅎㅎ

  • 프로필 이미지
    2018.07.21 13:10 신고

    저도 이전에 향초가 유행할때 집에서 태워본적이 있는데...,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저하고는 안어울려... 포기했는데...,
    안식을 하실 수 있는 토니님이 왠지 살짝 ^^ 부럽습니다 ㅎㅎ

    • 프로필 이미지
      2018.07.24 14:24 신고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2,3천원 정도의 저렴한 향초를 사용해보았는데 말씀하신 것 처럼 두통도 오고 향도 별로더군요. 월급날을 기념해 개 당 2만 5천원 정도의 향초를 사보았어요. 사실 여름이라 따뜻한 촉감이 그리 필요하진 않지만 은은히 퍼져나가는 향과 살랑살랑 흔들리는 초의 흐름이 너무 좋네요.

블로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