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탁스 T3] 두번째 롤, 안산천 스케치

2017.10.27 08:18


안산집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걷다보면 수직과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 다리 하나가 보인다. 이 곳을 지날 때에는 다리 한 중간에 서서 물이 시작되는 곳과 끝의 지점을 향해 가만히 내다보게 된다. 물이 어디서 흘러왔는지 유심히 찾아보는 행동은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 처럼 지적 호기심이 발동된다. 아주 단순한 것 조차 궁금해하는 초등학생이 된 것 처럼 말이다. 




그렇다. 이 다리 한 가운데에서 물의 시작점을 생각해본다. 큰 바다에서 시작되었을까? 아니면 수심 얕은 강물이나 조그마한 산의 중턱에서 수 많은 나무들이 내 뿜는 수분의 중첩으로 시작된 것일까?  나는 문득 이러한 궁금한 생각이 들어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이 날 하천의 유수는 잠잠했고 바람은 머리카락을 서서히 밀어내듯 부드럽게 다가왔다. 





강의 온도를 재어보자면 30도 정도 될 것이다. 부쩍 따뜻해진 여름날씨는 강물을 서서히 데웠을 것이고 이 곳을 생태계로 하는 수많은 생물은 그 온기의 덕분에 행복한 생활을 해나갈 것이다.




















































Contax t3 & Carl zeiss sonnar T* 35mm f2.8

Portra 800, negative film, iso200

in a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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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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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 중에서 빼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며, 없어도 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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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0.27 15:43 신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깔끔하고 정결한 분위기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안산에 거주하고 싶네요.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 차라리 안양으로 가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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