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풍속화의 차이

2017.08.30 19:48

토니의 칼럼


동서양 풍속화의 차이

- 김홍도의 씨름과 브뢰헬의 농부의 결혼식를 비교하며-


풍속화의 정의는 인간의 생활을 그림 그림이다. 다양한 백성들의 생활상을 다루기도하고 사대부의 생활상을 그리기도 하면서 민간의 전반적인 생활상을 표현하고 있다.풍속화의 대표작 김홍도의 ‘씨름’, 신윤복의 ‘단오풍정’ 등이 있다. 이는 중 고등학교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들에게 그리 낯설지는 않다. 과거에는 사진이나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풍속화는 다른 산수화나 인물화는 보다 역사적,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풍속화는 우리를 역사로 인도하는 교과서와 같다.


풍속화의 정의

 


사람들의 일상을 표현한 그림을 풍속화라고 한다넓게 보면 풍속화는 미술의 역사와 그 명맥을 같이한다사냥하는 모습을 주로 남긴 선사시대 벽화에서부터 이집트 피라미드 안에서 그려진 포도주를 만드는 모습그리고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화가들은 자신의 주변을 관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남겨왔다그러나 미술사 전체를 놓고 보면 서양과 동양 모두 17세기부터 풍속화가 특히 유행하게 된다풍속화가 유행한 17세기 이전 미술은 주로 왕족이나종교 단체의 사제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16세기까지의 화가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체로 주요 인사들의 초상화나 관공서의 건물 내부그리고 귀족들의 집안을 꾸미는 그림을 그렸다서양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성경이 주된 주제 였으며 동양에서는 사군자와 산수화가 유행하였다.

 

풍속화의 특징

현대철학이 시작된 17세기자연주의 철학이 꽃피다

유럽에서는 영국도 프랑스도 아닌네덜란드가 풍속화로 유행을 알린다네덜란드 궁정화가 렘브란트는 처음에는 귀족들의 초상화를 주로 그리다가 점차 의사들의 수술 모습서민들의 저녁식사책 읽는 노부인 등 일반인의 생활상에 초점을 맞추더니 급기야 도살된 소처럼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까지 시선을 낮추어 유럽의 다른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렘브란트가 활약하던 때가 바로 네덜란드가 스페인과 독립전쟁에서 승리해 전무후무한 황금시대가 시작되던 때라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17세기는 현대 철학이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중세의 스콜라 철학에서 탈피하여 자연주의 철학을 꽃피우는데 이 역시 풍속화의 유행과 무관하지 않다과학 및 철학 분야에서 기존 종교관을 벗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림 주제 자체도 이상향보다는 현재 모습에 초점을 맞추게 된 것이다.

 

브뢰헬의 Netherlandish Proverbs 브뢰헬의 The Harvest

 

요동치는 신분사회내세보다는 현세를 중시하는 경향

풍속화는 17세기 유럽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도 휩쓸었다중국의 녠화일본의 우키요에 와 오쓰에베트남의 테트화 등 나라마다 화풍의 차이는 있겠으나 그림의 대상과 주제는 어김없이 일반 서민의 일상이었다.청나라에서는 국가의 기반을 바로잡겠다는 명목으로 서민 문화를 탄압하여 풍속화 제작이 주춤하였으나 우리나라와 일본의 사정은 달랐다우리나라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양반 계층에 대한 불신이 생겨 신분사회가 요동치기 시작했고사회 곳곳에서 피지배층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졌다.또한 금난정권으로 지금 재벌과 같은 시전 상인들도의 출현도 한몫했다비록 신분은 낮지만 돈 많은 사회계층이 등장하자 전체적인 사회분위기는 내세보다 현세를 중시하는 경향을 띠게 되었다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풍속화는각 계층을 알우르는 문화예술로 각광받게 된다.

 

동아시아에서 풍속화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는 일본

아시아에서 풍속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일본이다혼란스러웠던 전국시대를 마무리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열면서 일본의 회화는 일반인의 일상그중에서도 특히 에로티시즘에 집중한 우키요에가 유행했다에도를 중심으로 번져나간 우키요에는 유곽의 미인들을 그린 미인도와 가부키의 인기 있는 배우 등이 주된 테마였다특히 일본의 우키요에는 일본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회화가 되었다고흐가 우키요에를 작품의 소재로 삼은 것은 유명하다지금도 유럽이나 미국의 유명 박물관의 미술관에는 우키요에 한 점 없는 곳이 없다그러나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했기에 가능한 것이지 단원혜원그리고 긍재 김득신의 작품에 이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우리 풍속화의 매력과 가치는 이미 외국에서 더 인정받고 있다.

 

가요나가의 목욕탕에 여인들 우키요에의 후가쿠 36경


 

풍속화를 보면서 과거 선조들의 생활상을 확인 할 수 있었다이는 이미 죽고 없는 사람들다시 말해 현재에 존재 하지 않는 다른 문화와 풍습활상을 나타내면서 인물화와 더불어아우라’ 를 품고 있다.필자가 생각 할 때 풍속화는 풍경화나 종교예술 등과 다르게 색채를 강조하기 보다는 움직임즉 역동성에 많은 관심을 주는 것 같다김홍도의 씨름이나 서당또 브뤠겔의 작품들은 대부분 색채의 아름보다는 인물의 행동에 눈길이 간다.또한필자는 종교예술이나 풍경화를 보며 동양보다 서양 예술에 높은 가치를 평가했었으나이번 풍속화에서는 김홍도와 신윤복의 수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뛰 여난 예술성에 큰 자부심을 얻었다우리의 풍속화가 세계 널리 알려져 대한민국의 예술적 가치가 현재보다 높이 평가 받아지고 이를 통해 예술의 대중화참고자료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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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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