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스러운 날

2017.08.29 19:07

contax t3 / portra160 / 내 침대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몸을 녹일 따뜻한 차 한 잔을 하고 침대에 누우면 잠이 살며시 밀려온다. 저녁 늦게 일을 마치고 오는 날이나 헬스장에서 운동이 있는 날이면 의식하지 않아도 눈은 저절로 감긴다. 자연스러운 수면에서 오는 신체적 리듬의 회복은 피곤한 일상의 자연 피로제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초조와 불안, 걱정으로 번잡했던 생각이 차분히 정리된다. 금요일 저녁은 되면 잠이 망설여진다. 금요일 만큼은 신나게 놀고 싶은 감정의 불꽃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잠을 자려 침대에 누워 클래식 음악을 틀어도 아로마 향초를 피워 마음을 이완해도 침대를 뒤척여도 잠은 오지 않는다.




contax t3 / portra160 / 카메라와 책

 




매주 찾아오는 금요일의 불면은 잠을 포기하고 새벽 내내 책을 읽음으로써 해결한다. 오렌지빛을 띤 조명을 켜고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평일에 다 보지 못한 책들을 마저 읽거나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본다. 그저 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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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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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어떻게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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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4 01:04 신고

    안녕하세요, 토니님.

    휴대폰으로 블로그를 볼 때와 컴퓨터로 볼 때 느낌이 많이 다르군요:D
    블로그가 깔끔하네요. 저도 기회 되면 전체적인 틀을 좀 바꿔봐야겠군요.

    토니님, 사진은 다운톤이라고 해야하나... 사진에 문외한이라서, 잘 모릅니다만, 느낌상 파스텔 톤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것 같아요.
    눈이 부담스럽지 않게 말이죠.

    저도 대학생 시절 금요일 밤이 아까워 읽고 싶었던 책을 쌓아놓고 새벽 3~4시까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적막한 새벽에 고독하게 책을 읽었던 시간들이 참 귀했던 것 같은데...근데 이젠 새벽에 눈뜨고 있기가 쉽지 않네요.ㅎㅎ

    아... 오늘 너무 많이 떠들었네요. 그럼 좋은 가을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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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9.14 21:21 신고

      블로그 인테리어에 나름 공(?)을 들였습니다. ㅎㅎ 깔끔하시다고 하시니 기분이 좋네요.

      시간이 될 때마다 유명 필름카메라인 콘탁스 t3으로 일상을 담으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저도 사진 구도, 촬영기법 등이 초보자 수준이라...

      시간 내어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싶은데 회사일과 헬스, 방 청소, 개인 공부 등을 하느라 여유가 없네요. 그러다보니 일기페이지만 늘어나고 있다는...

      방문해주셔서 늘 감사드리고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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