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비

2017.08.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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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휴일 오후, 집 근처 커피숍에 잠시 쉬며 소설책을 읽고 있다. 

창문에는 비가 흠뻑 내려 도로가의 움푹 패인 곳에는 물이 가득찼다. 

'첨벙' 지나가는 차의 타이어가 이 곳을 지나자 시원한 물세레를 일으키고는 다시 잠잠해진다. 웅덩이에 비가 다시 찰 때 쯤, 차가 그 곳을 지나가길 반복한다. 

우산을 쓴 사람들은 저 만치 떨어져 이 곳을 지난다.

'내일 경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온다'라는 소식을 인터넷 뉴스에서 몇 번 듣긴 했지만 ​​​아침 잠에서 깨어나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를 듣고서야 실감이 났다.

창 밖에 세워둔 우산이 쓰러져 가지런히 세웠다. 비는 계속오고 바깥의 온도는 선선하다. 가을이 찾아오는 방가운 빗소리. 그야빌로 귀중한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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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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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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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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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6 11:25 신고

    인간실격...저도 지난 달에 읽었는데...^^
    이런 날이면.. 조용한 곳에서 하루 종일 책장을 넘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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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16 23:24 신고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쉬는 날이면 집 근처 조용한 커피숍에 앉아 책을 읽고 싶어지는군요. 어서 다 읽고 책 리뷰를... ^^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시고 자주 교류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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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29 11:55 신고

    한동안 블로그에서 안보이시길래 어디가셨나 했는데...
    새로 오픈하셨군요.
    좋은 사진 보러 자주올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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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8.29 13:01 신고

      네이버갔다 다시 왔습니다. 리뉴얼 멋지게 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자주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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