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나의 권리를 주장하다.

4년만에 투표를 했다. 투표는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만큼 국민의 권리를 표현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1인이 투표를 하기 위해서 드는 비용이 7천원 정도라 한다. 이 가치는 값을 메길 수 없을 만큼 귀중하다. 평소 행정적 부당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말단 공무원들에게 민원을 수 없이 내어도 해결된 것이 없다면  선거 투표를 권하고 싶다.  사회전체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단 5분이면 된다.  그러고 보니 어제 주변 사람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문자를 보낼 걸 그랬다.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도 ok

이번 선거로 놀란 점은 행정적 절차의 간소화이다.  타 행정구역에 거주해도 주민등록증과 지문으로  바로 투표가 가능했다. 예전기억을 더듬어보면 사전투표를 위해 선거 몇일 전 관할 동사무소 방문하여  후 사전투표장소를 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동에 대한 비용과 시간이 아까워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사전투표률이 25%를 넘어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한 것은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의 상승도 있지만 더욱 진보된 선거행정절차의 발전도 있다고 생각된다. 


두툼한 용지와 깔끔한 봉투

선거용지와 동봉 봉투를 유심히 관찰해보는 것도 좋다.  이전에 만년필을 사용하며 종이두께와 질에 대한 관심을 가진 적이있었다. 종이 표면이 부드럽고 두꺼운 것이 좋은 종이로 비교적 가격은 나지만 잉크가 잘 먹고 오래보존된다. 선거용지는 하얗고 빳빳한 질 좋은 용지였다. 노트로 나왔으면 가격 꾀나 했을 것이다.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이 좋아 여러번 만져보며 도장을 찍었다. 


비좁은 칸과 무효 표에 대한 우려

한 표 행사의 귀중함을 알기에 무효표에 대한 걱정도 했다. 혹시나 다른 번호에 찍지 않을까, 선에 걸쳐 찍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게도 도장찍는 칸이 너무 좁았다. 신경써서 찍지 않으면 선에 걸칠 우려가 있어 보였다. 특히 손에 힘이 없는 여성이나 노인들의 경우 자칫 무효표를 유발할 수 있 수 있었다.  찾아보니 인터넷 상으로도 이러한 지적들이 많았다.


자리를 가득 메운 선관위 직원들

작은 동사무소임에도 선관위 직원들이 많았다.  동 주민을 위한 구역과 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따로 구분하고 이에 맞는 적당한 인원을 배치했다. 투표를 하는 구역에는 감시단으로 보이는 인원 6명이 앉아 시민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보기에 조금 안쓰러보였다. 벽에 바짝 댄 의자에 엄중한 자세로 앉아 서로 대화 없이 고개만 돌려 정면 만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땅한 보수는 받겠지만 정말 고생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진적 선거 문화가 정착

관할 동사무소가 아님에도 주민등록증 하나로 간편하게 선거를 마칠 수 있었다. 시간도 얼마 소요되지 않았고 투표장까지 10분 이내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이동을 위한 비용도 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당일 투표만 해오던 분들이 있다면 사전투표도 해 볼만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모든 면에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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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2017년 5월 3일 11시 경

장소 : 여천동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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